"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없으면 미국행 항공편 탑승 못해"

입력 2021-01-13 08:19   수정 2021-01-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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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미국으로 오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 탑승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는 26일부터 모든 국제항공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는 외국인 승객뿐 아니라 미국 국적자도 의무적 제출해야한다.

앞서 CDC는 지난달 28일부터 영국발 항공편의 미국 입국 시 탑승객 전원에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의무화했다.

이 조치로 2세 이하 어린이나 영국을 경유만 한 승객을 빼고, 미국인까지 포함한 모든 탑승객들이 출발 72시간 내로 음성 테스트 결과를 제출해야 했다.

이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코로나19 음성 판정 요구를 모든 나라로 확대하는 방안 검토를 시작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마크 레드필드 CDC국장은 지난 11일 백악관 회의에서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포함해 영국과 유럽 등 국가에서 미국 국적자가 아닌 외국인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 자체를 금지한 상태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세계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기존보다 7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뿐 아니라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미국에 앞서 캐나다는 지난 7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 입국자를 대상으로 탑승 전에 항공사에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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