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에 이어 5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1000명대를 웃돌던 신규 확진자는 최근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지는 등 새해 들어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취약시설 집단감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안심하기는 다소 이르다.
일별 확진자 수는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562명을 기록했다.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한 것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 평균 약 628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93명으로, 600명 밑으로 떨어졌다.
감염경로로는 지역발생이 536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서울 148명, 경기 189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57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42명, 부산 35명, 경북 23명, 강원 20명, 대구 13명, 울산·충북 각 11명, 대전 9명, 전북 7명, 충남 4명, 광주 3명, 제주 1명 등 총 179명이다.
주로 요양병원, 종교시설, 기도원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서는 전날까지 총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성동구 거주시설 및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13명이나 됐다.
경남 진주에서는 기도원을 중심으로 최소 38명이 확진 판정됐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도 576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센터 방문자의 70% 정도가 검사조차 받지 않은 상태이기에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으로, 전날(29명)보다 3명 줄었다. 확진자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12명), 서울(4명), 인천(2명), 광주·강원·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2명, 경기 201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375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118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줄어 총 374명이 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8227건으로, 직전일 6만2400건보다 4173건 줄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7%(5만8227명 중 562명)로, 직전일 0.86%(6만2400명 중 537명)보다 조금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4%(487만2312명 중 7만212명)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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