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1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5% 오르고 전셋값은 0.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27%)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전셋값도 전주(0.24%)보다 폭이 둔화됐다.
송파구(0.14%)는 잠실동 정비사업 추진 단지와 상대적 저평가된 오금동 등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양천구(0.07%)는 주요 재건축 단지(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관악구(0.06%)는 교통여건 개선(서부선, 신림선 등)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마포구는 공덕·도화·아현동 위주로 매수세 증가하면서 0.10% 올랐다.
인천은 0.36% 오르면서 전주(0.27%) 보다 상승률이 늘어났다. 송도신도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연수구(0.78%)가 오른 탓이다. 경기도는 0.36% 올라 전주(0.37%) 다소 주춤했지만, 양주를 비롯해 고양시, 의정부시 등 GTX 관련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GTX-C노선과 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양주는 역세권과 신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1.35% 상승률을 나타냈다. 의정부도 0.51% 올랐다.
고양시는 전체적으로 0.88% 올랐는데, 창릉역 신설 호재가 있는 덕양구가 1.06% 오르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산서구(0.78%)와 일산동구(0.71%) 또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주시(0.64%)는 다산동 및 화도읍 위주로, 파주시(0.63%)는 운정신도시 및 인근 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48%)는 서현 및 정자동 등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전셋값은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폭을 줄이고 있다. 서울은 0.13%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81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매물부족 현상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서초구 일대나 송파구 잠실동과 같이 교통·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은 매매가에 이어 전셋값도 0.37% 오르면서 전주(0.33%)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전셋값이 올라서다. 연수구는 0.86%, 서구는 0.44%, 계양구는 0.30%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전주와 같은 0.26% 상승률을 나타냈는데,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양주(0.69%)와 고양시(0.49%)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광역시는 전셋값이 0.31% 올랐는데, 유성구에서 전셋값이 오르면서 대전(0.43%)이 강세를 나타냈다. 세종 전셋값은 이번주에 1.67% 올라 전주의 상승률(1.78%) 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급등중이다. 나머지 8개도는 0.18% 오르면 전주(0.20%) 보다 폭을 줄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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