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 관련 전문가들은 14일 끝난 ‘CES 2021’에 대해 “디지털 혁신에 따른 마이스 시장의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제신문이 14일 마련한 ‘전략·기획자를 위한 CES 2021 스페셜 리뷰’에 참석한 전시 전문가 이형주 링크팩트로 이사는 “주요 참가기업이 홀로그램을 비롯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접목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CES의 키워드도 ‘파괴’와 ‘혁신’에서 찾았다. 행사가 100% 온라인으로 이뤄지면서 부스장치 업체와 물류회사 등이 사라진 것은 파괴에 속한다. 반면 참여 기업들이 부스에서 벗어나 아웃보딩의 전시 마케팅이 활성화된 것은 혁신이라고 봤다.
기업들이 향후 온라인 전시회에서 브랜드 체험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비대면 솔루션 기업인 알서포트의 신동형 전략기획팀장은 “비싼 비행기를 타고 10시간 이상 이동해야 했던 CES의 접근성이 좋아진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VR 전문기업 올림플래닛의 안호준 사업전략 디렉터는 올해 CES를 계기로 ‘메타버스’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타버스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하는 것으로, 각종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타인과 가상공간에서 대화하고 교류하는 삶을 뜻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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