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19 속 관광업 살리기 묘수…'골프장 2주 격리' 허용

입력 2021-01-14 21:44   수정 2021-01-14 21:45


태국 방문 관광객들은 2주간 의무 격리 기간동안 선택에 따라 골프를 즐기며 보낼 수 있게 됐다.

태국 보건부가 13일(현지시간) 중부 깐짜나부리와 치앙마이 등에 있는 골프장 6곳을 외국인 관광객용 격리시설로 지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태국 역시 해외 입국자들은 2주간 의무 격리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와 관련 '격리 골프장'을 이용하면 골프를 즐기는 것은 물론 골프장 내부에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태국관광청(TAT)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태국은 골퍼들의 파라다이스로 남겠다"면서 "티타임을 잡기 훨씬 쉽고 경기 속도도 빠르다"고 홍보하고 있다.

태국의 '골프장 격리'는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관광업을 살리기 위한 묘수로 평가된다.

태국 당국은 현재 총 56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관광객에 대해 격리 골프장에서 최대 30일 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허용했고, 56개 국가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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