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 참여자 420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서울형 뉴딜 일자리는 사업 기간 동안 참여자에게 업무 경험과 기술·직무교육 등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참여 후 민간 일자리 취업으로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뉴딜 일자리의 시급은 서울형 생활임금을 적용해 올해 최저임금인 8720원보다 22.9% 높은 1만710원으로 책정했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급으로 계산하면 235만원이다. 시는 사업 참여자에게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하고, 연간 10만원까지 자격증 취득(연 2회, 회당 5만원) 비용을 지급한다. 또 참여자들이 스스로 취업 역량을 계발하고자 하는 스터디 활동, 취업·창업 동아리, 구직 활동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18일부터 2주간 97개 사업 649명을 1차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경제 문화 복지 환경 안전 등이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시 투자 출연기관 등에서 각각 필요한 인원을 선발한다.
사업별 자격 요건과 업무 내용, 근로 조건 등은 서울일자리포털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방문, 우편, 이메일 등으로 받는다.
서울시는 뉴딜 일자리 경험이 궁극적으로 민간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참여자들의 직무·취업 역량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상담사를 통한 역량 진단과 기업 현장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최대 200시간의 전문 직무교육도 제공한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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