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공매도…개미가 살아남는 법

입력 2021-01-17 17:23   수정 2021-01-18 01:52

오는 3월 15일 공매도 금지조치 해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상당하다.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어선 상황에서 공매도가 재개되면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역대급 유동성과 경기회복세가 시장을 지탱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시장의 모습이 최근 1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시장 전체가 급등하는 장세가 펼쳐지긴 쉽지 않을 수 있다.

공매도가 재개되면 같은 업종 내에서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업종 내에서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매수하고,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공매도하는 ‘롱쇼트 전략’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망한 업종이라고 무조건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예컨대 작년 말 증시를 주도했던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섹터 내에서도 주도주가 명확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구조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주가 상승 재료가 많은 종목은 공매도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낮아서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공매도한 종목이 급등하면 손실이 무한대로 커지기 때문에 상승세가 꺾인 종목에 공매도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번주 머니섹션에서는 1년 만에 재개되는 공매도에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집중 소개한다. 18일 본격 개막하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주목할 만한 종목도 뽑아봤다. 부동산 면에서는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쏟아질 알짜 분양 아파트를 총망라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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