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은 없었다…서울·수도권 기상청 예보와 달리 '눈 찔끔'

입력 2021-01-18 08:38   수정 2021-01-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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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에 예상보다 훨씬 적은 양의 눈이 내리며 출근길 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가 무색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 기준 서울 등 수도권은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적설량은 1cm 안팎에 그쳤다.

수도권 '최심 신적설량'(하루 새로 내린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측정한 눈의 양)은 서울(종로구 관측소) 0.1cm, 서초구 1.5cm, 동작구 1.0cm, 인천 중구 0.8cm, 경기 양주 5.7cm, 안성 7.9cm, 평택 4.4cm, 수원 3.2cm 등이다.

전날 기상청은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출근길 수도권 지역에 지난 6일과 12일보다 더욱 강한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에 예상보다 적은 눈이 내린 것과 관련해 "중국 보하이만 부근에 위치한 기압골의 남하 속도가 느려져 남서풍보다 서풍이 지속했다"며 "이에 따라 서울은 눈 구름대가 약해 소강상태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중 서울의 눈은 약하게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낮에는 강화도 인근인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눈구름대로 영향으로 서울에 눈이 다시 내리고 강도도 강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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