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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슈퍼사이클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0년대 중반에도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금속과 광산업체 주가가 작년 3월 이후 100% 넘게 상승했지만 아직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2000년대 슈퍼사이클 당시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 수혜주로는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AAL)이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앵글로아메리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며 “백금 부문이 현재 저평가돼 있는 만큼 앞으로 업종 내에서 수익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에서 철광석과 구리, 석탄 등을 채굴하는 광산업체인 BHP와 리오틴토(RIO) 중에서는 BHP 매수를 추천했다. 이달 초 야콥 스타우스홀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함에 따라 사업전략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캐나다의 구리광산 업체인 런딘마이닝(LUN)에 대해서는 “동종 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의견을 냈다. 다만 칠레의 구리기업인 안토파가스타(ANTO)에 대해선 중립 입장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중단 영향으로 철강가격 상승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MT)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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