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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P31은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등의 장치를 메인보드에 바로 연결하도록 고안된 ‘PCIe’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PCIe 3세대 제품군 중 최고 수준인 초당 3500MB의 순차 읽기와 3200MB의 순차 쓰기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비결은 독자 개발한 ‘하이퍼라이트’ 기술이다. 데이터 처리는 싱글레벨셀(SLC)로 하고 저장은 TLC로 하는 방식이다. 전력 효율성도 동종 타제품 대비 236%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용량은 1TB(테라바이트)와 500GB(기가바이트) 두 가지다.
가장 많이 쓰이는 인터페이스 ‘SATA’를 채택한 Gold S31은 범용 제품이다. 초당 560MB의 순차 읽기, 525MB의 순차 쓰기가 가능하다. 1TB, 500GB, 250GB 세 가지 용량으로 나왔다.
EVO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SSD 베스트셀러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종류에 따라 TLC는 EVO 시리즈로, QLC는 QVO 시리즈로 출시하고 있다.
SATA 3세대 인터페이스 기반인 신제품은 전작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 4TB 기준 가격이 499달러로 예상돼 출시가격이 1400달러였던 860 EVO보다 64% 낮아졌다.
동종 SSD 중 최대 속도를 갖춘 것도 장점이다. 신제품은 초당 560MB 읽기속도와 초당 530MB 쓰기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은 전작에 비해 로딩 타임이 빨라 플레이스테이션5 등 최신 콘솔 게임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용량은 250GB에서 4TB까지다. 최대 수명은 4TB 모델 기준 2400TBW이며, 보증기간 5년이다.
전자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삼성과 SK가 글로벌 SSD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근무와 교육, 그리고 게임 수요가 폭발하면서 SSD는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49억9000만달러였던 SSD 수출은 지난해 100억6000만달러로 101% 뛰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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