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20주년, 가요계 '아싸'에서 월드스타 이르기까지…

입력 2021-01-19 13:42   수정 2021-01-19 13:44


한국 대중음악의 새 역사를 쓴 싸이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8일은 싸이의 데뷔 20주년이다. 그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싸이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게재했다.

데뷔 앨범인 1집 '싸이 프롬 더 사이코 월드'의 타이틀곡 '새'는 당시에는 보지 못한 노랫말과 춤으로 가요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엽기 가수', '가요계 악동', '가요계 아웃사이더' 등의 호칭을 얻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이어진 2,3집에서 그는 더욱더 본인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연예인' '라잇 나우' '아버지' '어땠을까' '뉴 페이스' '나팔바지' 등 수많은 인기곡을 노래하며 공연 문화도 선도했다.

그러던 중 2012년은 싸이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기 때문.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뮤직비디오 역시 크게 흥행해 유튜브 사상 최초 10억뷰, 주간 조회수 최장(36주) 1위, 연간 조회수 2년 연속 1위 등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이후 발표한 '젠틀맨' '행오버' 등도 세계적으로 성과를 냈다. 싸이의 성공 이후 K팝의 미국 진출이 활성화 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싸이는 2017년 8집 활동 이후 음악 활동 대신 연예기획사 피네이션을 설립해 후배 가수 양성에 나섰다. 이곳에는 현아, 던, 크러쉬, 제시, 헤이즈 등이 소속되어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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