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순이익 2배 뛰어…잇따른 IPO에 증시 랠리 덕

입력 2021-01-20 07:51   수정 2021-01-20 07:52



미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이 2배 급증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4분기 순이익이 45억1000만달러(약 5조원), 주당 순이익은 12.08달러(약 1만3000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랐지만, 역대 가장 많은 기업공개(IPO)가 이뤄지고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호황을 보인 덕분으로 분석된다.

4분기 매출은 117억4000만달러(약 1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순이익과 매출 수준은 전문가들의 전망치(주당 순이익 7.39달러, 매출 99억9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순이익 94억6000만달러(약 10조4000억원), 매출 445억6000만달러(약 49조원)를 각각 기록했다. 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3% 늘어난 가운데 주식 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40% 급증했다. 투자금융 부문에서도 27% 증가했다.

그러나 모든 대형 금융회사들이 호실적을 내놓은 건 아니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분기 순이익이 54억7000만달러(약 6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0.59달러로 전문가 전망치(0.55달러)를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1분기 중 29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아울러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해 적립한 대손충당금 중 8억2800만달러(약 9129억원)를 4분기에 줄였다고 전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 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대유행으로 번지자 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우려, 전년보다 많은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그 규모를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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