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 최대 친문모임 이끄는 황희, 문체부 장관으로

입력 2021-01-20 10:52   수정 2021-01-20 10:54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표적 '친문(문재인 대통령)' 인사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내정됐다.
최대 친문 계파 모임 이끄는 황희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통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하는 등 추가 개각 내용을 발표했다.

숭실대 출신의 황희 후보자는 민주당 홍보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정만호 수석은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체육계 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재선의 황희 후보자는 현재 민주당 내 최대 '친문' 모임으로 꼽히는 '민주주의 4.0'을 이끌고 있다. '민주주의 4.0'은 현역 의원 50여명이 참여하는 싱크탱크다.

앞서 '민주주의 4.0'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2.0' 정신과 철학을 이어받아 4기 민주정부 출범을 위한 정책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황희 후보자는 '부엉이 모임' 출신이기도 하다.

추미애 아들 군 특혜 휴가 의혹 당시 논란 일으키기도
황희 후보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휴가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당직사병의 실명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황희 후보자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직사병의 실명이 담긴 글을 올리며 제보자와 공범세력에 대한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희 의원은 해당 글을 통해 "모든 출발과 시작은 당시 000 당직사병의 증언이었다. 국민의힘의 추미애 장관 고발의 근거가 000 제보이기 때문"이라며 "(추미애 장관의 아들은) 휴가가 아닌데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 그런데 육본마크를 단 대위가 와서 휴가 처리하라고 지시해서 이건 외압이다라고 주장한 것이 이 말도 안 되는 사건의 최초 시작"이라고 했다.

▲서울 강서고 ▲숭실대 경제학과 ▲연세대 도시공학 석사 ▲연세대 도시공학 박사 ▲제21대 국회의원(현) ▲제20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부대표 ▲민주당 홍보위원장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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