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도 'ESG'가 대세

입력 2021-01-20 17:10   수정 2021-01-21 02:13

식품·유통업계가 설 연휴를 3주 앞두고 명절용 선물세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판매를 중심으로 친환경 포장, 협력업체와의 상생 제품을 많이 내놓은 게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달 26일까지 자사 온라인몰 CJ더마켓 등을 통해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명절용 음식으로 자주 쓰이는 만두, 떡갈비, 잡채, 사골곰탕 등 가정간편식(HMR) 선물세트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친환경 포장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추석 때 처음 선보인 ‘플라스틱 뚜껑 없는 스팸’, 재활용이 손쉬운 백설 식용유 등이 판매된다.

풀무원의 유기농 식품 판매회사인 올가홀푸드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가치를 강조한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저탄소 인증 사과와 배, 넓은 초지에서 방목한 제주 흑소로 만든 한우세트 등을 선보였다.

동원F&B도 자사 온라인몰 ‘동원몰’을 통해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1만원대부터 100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축산 계열사인 금천미트에서 만든 ‘동원 명품한우 VVIP’는 등심 3㎏·채끝 1㎏·안심 1㎏을 묶은 선물세트로 개당 가격이 99만원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를 기획하며 파트너사들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지난해 추석 때 잘 팔렸던 농·축·수산물 인기제품 17가지를 추려 다음달 10일까지 집중 판매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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