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할 기아 신차 4종 예상도

입력 2021-01-22 10:20   수정 2021-01-22 10:21


 -K7 후속·CV·스포티지 등장 예고
 -K3·K9 부분변경 예정

 기아가 최근 회사 로고와 사명을 변경하면서 향후 새 로고를 적용할 신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올해는 기아가 코로나19로 출시를 연기한 신차와 제품 주기에 따른 신차가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어 현대차에 비해 신차 등장이 더 활발할 전망이다. 기아가 올해 선보일 신차를 예상 그래픽과 함께 정리해봤다.

 ▲K7 후속
 3월 출시 예정인 K7의 후속은 기아 신차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외관은 현대기아차의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낮고 넓은 자세를 갖춘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마름모꼴 패턴이 핵심이다. 연속된 사각형의 조형미를 그릴, 주간주행등, C필러 장식, 머플러 팁, 도어 트림, 시트 등에 대거 활용하는 것. 특히 그릴 패턴이 범퍼에 흡수되는 듯한 조형은 향후 다른 제품에서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측면은 앞서 쏘렌토에 활용한 상어 지느러미 형태의 C필러 장식으로 디자인 정체성을 이룬다.

 동력계는 2.5ℓ 및 3.5ℓ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쏘렌토에 먼저 탑재한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신형 3.5ℓ LPi 엔진을 얹는다. 구동계는 4WD를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은 K7을 이어갈지 K8을 새로 적용할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차급 이상의 상품성을 확보하는 만큼 차명 변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내달 현행 K7의 생산을 중단하고 후속 제품 생산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CV
 CV는 아이오닉5와는 전혀 다른 곡선 중심의 스타일을 구현할 전망이다. 외관은 기아가 2019 상하이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선보인 퓨처론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기아의 새 디자인 정체성인 ‘동적 순수성(Dynamic Purity)’을 입힌 이 차는 SUV와 쿠페의 스타일을 조화시킨 모양이 특징이다.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후드가 펜더 일부까지 덮는 클램쉘 후드를 채택하며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히든 도어 핸들 등도 장착한다. 

 CV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하는 첫 기아 라인업이다. E-GMP는 1회 충전 시 최장 500㎞를 주행할 수 있다. 또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포티지 5세대
 신형 스포티지는 스포티지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오는 6월 등장을 예약했다. 새 디자인의 핵심인 전면부는 기아 패밀리룩인 타이거 페이스를 바탕으로 그릴과 헤드램프의 관계를 복합적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길이, 휠베이스에 따라 숏 바디와 롱 바디로 나뉜다. 국산차 업계에선 롱 바디의 국내 출시가 언급되고 있다. 롱 바디는 당초 롱 휠베이스를 선호하는 중국 수출형으로 알려졌지만 지역별 요구에 따라 제품 전략이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새 스포티지와 같은 플랫폼을 쓴 현대차 투싼 역시 롱 바디를 주력 제품으로 삼았다. 예상 그래픽은 숏 바디를 기반으로 한다. 동력계는 현대차 투싼과 공유한다. 1.6ℓ 가솔린 터보 및 하이브리드, 2.0ℓ 디젤의 구성이다.


 ▲K3 부분변경
 준중형 세단인 K3도 올해 부분변경을 거친다. 외관은 중형 세단 K5를 닮을 것으로 알려졌다. 낮고 넓은 자세와 예리한 선 처리를 활용한 날카로운 인상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그릴로 파고든 헤드램프와 안개등과 흡기구를 움켜쥔 듯한 범퍼 디자인도 K5와 닮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에서 부분변경한 스토닉의 3분할 LED도 반영한다. 동력계는 기존 1.6ℓ 가솔린을 유지하되 아반떼에 탑재한 1.6ℓ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합산 최고 141마력, 복합 효율 21.1㎞/ℓ를 확보했다. 새 K3는 4월 출시 예정이다.


 이밖에 니로 후속과 K9 부분변경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니로 후속은 하바니로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극 활용하며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K9은 그릴을 확대하고 가로형 헤드 및 테일램프를 반영해 기아의 디자인 정체성을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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