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오는 24일 트로트 공연과 결합한 무착륙 비행 상품인 ‘하늘 위의 콘서트’ 판매를 시작한다. 3시간 동안 일본 영공을 비행한 뒤 돌아오는 상품이다. 비행하는 동안 기내에서 트로트 콘서트를 연다. 트로트 가수 진성과 박현빈, 김수찬, 나상도, 김용임 등이 기내 앞부분에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 함께 총 열 차례 운항한다.
이 상품의 아이디어를 제안한 건 롯데홈쇼핑 금융여행팀이다. 코로나19 사태 전 해외여행을 담당하던 이 팀의 상품기획자(MD)들은 하늘길이 막혀 일거리를 잃었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무착륙 관광비행을 허용하자 숨통이 트였다. 탑승객들이 비행하는 동안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색 상품으로 떠올린 것이 기내 콘서트였다. 콘서트 장르로는 트로트를 선택했다. 홈쇼핑의 주요 타깃인 4050세대가 선호하는 데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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