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케어그룹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54억7000만 달러(약 72조원)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2.52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증가했고, 조정 EPS는 35.4% 감소한 수치다.
매출과 조정EPS는 각각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650억 6000만달러(71조6310억원)와 2.41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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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사업부문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에서는 상업 보험(commercial Insurance) 가입자가 감소했다. 하지만 공공보험 서비스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가입자가 늘었다. 전체 보험 부문 매출은 4.3% 증가했다.
건강관리 사업부문인 ‘옵텀(Optu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2770억~2800억 달러(약 305조~308조원)와 조정 EPS 17.75~18.2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 부문의 추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경기부양정책으로 보험 가입자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가입자도 양호할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원격의료(digital health) 수요도 커지고 있다. 건강관리 부문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체인지헬스케어(Change Healthcare)를 인수하는 등 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이뤄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의료 보험과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강조해온 바이든 정부의 정책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기”라며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정책 위험요인이 완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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