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392명 늘어 누적 7만50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31명)과 비교하면 39명 적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9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정부는 금주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속 중인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을 나타냈다. 1월 초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7명, 경기 99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49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9명, 광주·경남 각 17명, 충북 12명, 대구·세종·강원 각 11명, 충남 9명, 경북 7명, 전북 3명, 울산·전남·제주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광주에서는 함께 예배를 보고 성가대 활동을 한 교회 교인들 15명이 집단감염됐다. 세종에서는 70대 부모와 자녀, 손자 등 일가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직장과 스크린 골프장, 목욕탕, 요양병원, 교회, 아동시설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28명)보다 5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6명), 인천(2명), 부산·대구·울산·전북·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3명, 경기 99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25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134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코로나19 확진 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줄어 282명이 됐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642건으로, 직전일 4만7484건보다 2만2842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9%(2만4642명 중 392명)로, 직전일 0.91%(4만7484명 중 431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35만4349명 중 7만5084명)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