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관리 필요없다"…늘어나는 '셀프렌털족'

입력 2021-01-25 17:06   수정 2021-01-26 00:51

코로나19 확산세 영향으로 매니저의 방문관리 서비스 없이 렌털 제품을 이용하는 ‘셀프렌털족’이 증가했다. 렌털 기업들은 이 같은 소비자를 위해 셀프관리형 정수기·샤워필터 등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5일 렌털 기업 쿠쿠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아이스 10’s 직수 얼음 정수기’의 셀프관리형 제품 구매자가 지난달 전체의 90%를 달성했다. 역시 인기 제품으로 꼽히는 ‘인앤아웃 10’s 직수 정수기’ 역시 셀프관리형 소비자가 지난달 80%에 달했다.

셀프관리형 제품은 회사 측에서 필터 등을 주기적으로 택배로 발송해 고객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쿠쿠는 2013년부터 셀프관리형 제품을 출시했으며, 현재는 전체 제품 중 43%가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셀프관리형 제품의 강점은 저렴하다는 것이다. 인건비가 빠지기 때문에 일반관리형보다 10~20%가량 싸다. 청호나이스가 지난 20일 출시한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의 경우 1년에 한 번만 매니저가 방문하는 셀프관리형 제품의 월 렌털료가 4개월 정기 매니저 방문 제품보다 12.15% 저렴하다.

관련 제품 수요는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쿠쿠 인앤아웃 10’s 정수기의 지난달 셀프관리형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했다. 인앤아웃 아이스 10’s는 같은 기간 450% 늘었다. 쿠쿠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셀프관리형 렌털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SK매직의 ‘스스로 직수정수기’ 역시 셀프관리형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한 인기 제품이다. 방문관리 서비스를 받을 때처럼 ‘직수관 전해수 살균’과 ‘코크 UV살균’ 등을 정수기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제품이다. 셀프관리형을 선택하면 손쉽게 자가 교체할 수 있는 필터를 정기 배송한다.

100% 셀프관리 제품도 출시됐다. 현대렌탈케어가 지난해 1월 선보인 샤워용 정수 필터 ‘큐밍 워터케어 플러스’는 전문매니저 방문이 전혀 제공되지 않는 제품이다. 소모품 교체나 청결관리 등을 소비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현대렌탈케어 측에서 주기적으로 관련 물품을 배송해 준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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