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2020년 충남도 수산식품 수출 현황 및 경제 효과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1789만달러로 전년(9452만달러)보다 24.7% 증가했다.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수산가공품으로 8922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산식품 전체 수출액의 75.7%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90.8%에 이른다. 수산가공품에 이어 김 2225만달러, 수산물 153만달러, 어육 129만달러, 미역 111만달러, 조개류 108만달러, 해조류 23만달러, 넙치 18만달러 순이었다. 시·군별 수출액 규모는 홍성 6980만달러, 보령 1694만달러, 당진 1271만달러, 서천 1247만달러, 태안 216만달러 등이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이 3785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미국(2768만달러) 대만(618만달러) 일본(448만달러) 러시아(439만달러) 호주(417만달러) 필리핀(384만달러) 캐나다(317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수산식품 수출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13개국에서 지난해 56개국, 수출 품목은 9개에서 23개로 늘어났다. 충남연구원은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로 586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됐으며 2540명의 고용이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수출로 인한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는 총 2023억원에 이른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도는 올해 지역 특산품인 조미김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 개발과 해외 소비처 확대 등 수출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원갑 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수산식품 수출량이 전년 대비 7.7% 감소했지만, 충청남도의 수산식품 수출은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며 “수산식품 산업을 집중 육성해 2026년까지 수출 3억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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