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2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250명보다 23명 적은 수치다.
이들 중 151명(66.5%)은 수도권, 76명(33.5%)은 비수도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88명, 경기 49명, 부산 23명, 인천 14명, 대구 12명, 경남 10명, 광주 7명, 경북 6명, 충북 5명, 전남·강원 각 4명, 충남 3명, 대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 울산, 전북,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8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최종 437명으로 마감됐다.
다만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종교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컸기 때문에 금일 추이는 다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6명→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을 기록해 일평균 399.4명꼴로 나왔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70.9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범위인 '전국 300명 초과 등'으로 내려온 상태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강남구 직장(누적 28명) △경기 수원시 일가족 및 주류회사(14명) △용인시 수지구 교회 2번 사례(12명) △세종 일가족 및 교회(11명) △경북 포항시 지인모임(13명) 등이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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