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구청장은 25일 페이스북에 "삼성동에 들어설 GBC 설계변경과 관련해 105층 원안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고 적었다.
현대차는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7만4148㎡에 지상 105층 빌딩과 숙박·업무시설, 전시·컨벤션·공연장 등을 2026년까지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었다. GBC가 원래 계획대로 준공되면 국내 최고층 빌딩이 된다. GBC의 층수는 잠실 롯데빌딩(123층)보다 적지만, 빌딩 높이가 569m로 롯데빌딩(555m)보다 14m 높다.
그러나 현대차는 경제성 등을 감안해 GBC 설계를 70층 2개동 또는 50층 3개동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 구청장은 "GBC가 6년후 원안대로 완공되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된다"며 "이 사업은 일자리 창출 125만개, 268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돼 지역발전을 바라는 강남구민들의 염원이 담긴 대형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측도 설계변경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며 "GBC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는 가급적이면 강남구민이나 서울시민과의 약속에 충실하게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경이 필요하면 그 과정은 떳떳하고 투명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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