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키·스마트폰·반려견 어디 갔지?…'갤럭시 스마트태그' 있으면 걱정 NO

입력 2021-01-25 15:09   수정 2021-01-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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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9일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갤럭시 생태계를 스마트폰 너머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기기다. 기기의 위치를 알려주는 단순한 기능을 갖고 있지만 활용도가 높다.

연결은 간단했다. 스마트폰 옆에 제품을 두고 스마트태그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연결을 안내하는 창이 나온다. 이 제품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작동된다. 기기를 등록한 다음 스마트싱스에 들어가면 스마트태그의 위치가 지도 위에 표시된다. GPS가 아니라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로 위치 정보를 알려준다. CR2032 코인 배터리 하나면 최대 300일 동안 쓸 수 있다.

평소 집 안에서 찾기 힘든 물건에 부착해두는 용도로 쓸 만했다. 가로×세로 3.9㎝ 크기에 무게도 13g에 불과하다. 제품에 구멍이 뚫려 있어 열쇠고리나 가방에 쉽게 매달 수 있다. 자동차키에 달아놓은 뒤 스마트싱스 앱에서 찾기를 누르면 스마트태그에서 알람이 울려 어디에 뒀는지 몰라도 금세 찾을 수 있었다. 스마트싱스의 멤버 등록 기능을 이용하면 여러 사람이 하나의 스마트태그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스마트태그를 자동차에 보관하고 주차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보면서 차량 위치를 찾는 것도 가능했다. 도난 방지를 위해 자전거나 바이크에 스마트태그를 숨겨두는 방식의 활용도 유용해 보인다. 다만 기기 특성상 실시간 위치 추적은 되지 않는다.

의외로 활용도가 높았던 기능은 스마트폰 찾기다. 집 안 어딘가에 있는 스마트폰의 정확한 위치가 기억나지 않을 때는 스마트태그의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알림음이 울린다. 2만9700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평소 물건 위치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개 사두고 써도 좋을 듯싶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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