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32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꿈의 지수인 1000선을 눈 앞에 둔 채 장을 마쳤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36포인트(2.18%) 상승한 3208.9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200선을 돌파한 건 사상 처음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이성적인 과열을 보이는 단계일 뿐 급락에 대한 걱정은 아직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며 "미국 바이든 정권의 출범과 함께 과감한 재정정책을 바탕으로 증시는 2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지수는 3144.01에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에는 3212.22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2443억원 3584억원 사자를 외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7351억원어치 주식을 쓸어담았다. 개인은 5653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3~4%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이 우위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 강세를 나타내며 9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SK하이닉스는 5%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13만5000원으로 올라섰다.
LG화학 삼성전자우 네이버 현대차 카카오 등이 1~2% 상승했다. 셀트리온 SK이노베이션은 3%대로 상승했고 '애플카' 위탁생산설과 함께 실적 기대감이 고조된 기아차는 6%대 급등 마감했다.
3조3000억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대한항공은 권리락에도 불구하고 12%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꿈의 지수인 1000선을 눈 앞에 둔 채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9.32포인트(1.97%) 오른 999.30에 마감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829억원 89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621억원 매도 우위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3~5% 강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 CJ ENM 원익IPS는 4~6% 올랐다.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셀리버리는 가격제한폭(29.99%) 까지 폭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100.7원에 마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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