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가 다음달 1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 롯데마트가 경기 남부 및 서울, 부산을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 ‘새벽에 ON’을 운영하는 만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 측은 2018년 처음 선보인 새벽배송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종료한다.
롯데슈퍼는 2018년 2월 서울 서초센터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전용배송차량으로 다음날 오전 3시부터 7시 사이에 물건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롯데슈퍼는 같은 해 상계, 송파, 장안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는 등 새벽배송 강화에 집중했다.
새벽배송 중단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서울 서대문센터, 서울 서초센터, 인천 신현센터, 서울 장안센터, 대전센터, 대구센터, 경기 시흥센터, 경기 남양주센터 등 8곳의 프레시센터는 주간배송에 집중하게 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롯데슈퍼의 새벽배송 서비스는 중단되지만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ON) 등을 통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새벽배송 지역이 일부 겹치는 등의 문제가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서비스를 축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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