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이인영 통일부 '최하위'

입력 2021-01-26 17:09   수정 2021-01-2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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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법무부가 지난해 정부 업무평가에서 최하위 성적인 C등급을 받았다.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공정거래위원회도 C등급으로 평가됐다.

국무조정실은 26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43개 중앙행정기관(장관급 23개·차관급 20개)에 대한 2020년도 정부 업무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국무조정실은 평가 등급을 A(30%), B(50%), C(20%) 등 3단계로 나눴다. 평가에는 민간 전문가 198명이 참여했고, 일반 국민 2만8905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도 반영됐다. 국무조정실은 부정 평가를 받은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핵심 과제 추진이 지연되거나 현안 대응이 미흡했던 기관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1년 넘게 지속돼온 ‘추·윤 갈등’이 법무부가 최하위 점수를 받은 데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일부와 공정위, 기상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차관급 기관 중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한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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