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2일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열어 오는 2월 1일부터 배를 시작으로 사과, 복숭아, 수박, 멜론, 포도, 감귤 등 제철과일 19종을 연간 총 45회 공급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가정보육 어린이 외에도 다함께돌봄센터까지 공급처를 확대해 대상 어린이가 56만8000명에서 58만3000명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에 따라 건강과일은 지역에 따라 월요일~목요일 사이 주 1회 배송한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은 공급 방식을 개선해 연중 건강과일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집 등원율이 50% 미만일 때 건강과일 공급을 중단했으나, 올해는 등원율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도는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공급처 대체를 위해 ‘친환경 건강과일 공급 시범사업’을 도입해 3개 시·군을 선정 후 2만여 명을 대상으로 토마토, 딸기 등 친환경 과일 150?톤을 제공할 계획이다.
새롭게 문을 연 어린이집은 해당 시?군 건강과일 담당부서나 보육 담당부서에서 연중 지원 신청이 가능하며, 가정보육 어린이에 대해서는 과일 생산시기에 따라 가정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도록 지역화폐 등으로 지급된다.
안동광 도 농정해양국장은 “올해도 성공적인 건강과일 공급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의 식습관과 건강 개선,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공급과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잔류농약 검사, 방사능물질 검사 건 수를 지난해 100건에서 150건으로 늘릴 예정이며 검사 결과를 데이터화해 우수 생산 농가를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친환경, G마크,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등 고품질 국내산 과일 간식 제공을 통해 어린이 건강증진과 도내 과수농가 판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도가 진행 중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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