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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관계자는 “아이유는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추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아이유 자신도 ‘산린이’(등산과 어린이를 합친 말로 등산 초보자)여서 직접 건강한 산행 문화를 체험하며 다른 젊은이들에게 매력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최근 아이유뿐 아니라 젊은 연예인을 모델로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앞서 코오롱스포츠가 배우 공효진과 류준열을, 노스페이스가 배우 신민아를 모델로 채용했다.
아웃도어 업계의 톱스타 기용 움직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혼자 등산을 즐기는 2030세대가 급증하는 추세와 연결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산행 커뮤니티인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의 회원 수는 지난해에만 8만 명이 늘어 현재 20만 명이 넘는다. 새 회원 중 절반이 2030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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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되면서 도심 속 트레일 러닝, 야간 산행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고 있는 것도 아웃도어 업계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6월 코오롱스포츠가 처음 시작한 ‘로드랩 서울’은 접수 1시간 만에 마감 행진이 이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시내 9개 코스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세 가지 버전으로 운영했다. 서울의 문화적 배경을 소개하면서 트레킹을 즐기는 ‘나이트 하이커’ 프로그램, 안전한 트레일 러닝 주법을 알려주는 ‘윈드 체이서’, 도심을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쓰담쓰담 솟솟’ 등이다. 참가자 중 여성이 65%로 남성보다 많았고, 2030세대 비중이 72.5%에 달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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