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수산식품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산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도는 타당성 조사 용역과 시·군 협의를 거쳐 2023년 최종 사업지를 선정하고 2026년 클러스터를 완공하기로 했다. 1200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2만9700㎡ 부지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물류창고, 디지털트윈 가공시설, 수산식품 연구개발(R&D)센터, 창업·보육센터, 상설 전시·판매장, 무역지원센터,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조성한다. 생산, 가공, 유통, 수출로 이어지는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HACCP 등 국제 수준의 품질·위생·규격 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수산식품 경쟁력을 높여 지난해 기준 6% 수준인 지역 수산물 학교 급식 공급률을 2026년 6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도는 올해 추경 예산 1억원을 확보해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고 내년 하반기 해양수산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조원갑 도 해양수산국장은 “풍부한 수산자원을 바탕으로 한 충남형 수산식품클러스터를 통해 미래 수산식품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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