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4개 공항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사업을 본격 시작하기로 했다. UAM은 전기구동 수직 이·착륙 소형기체(eVTOL)를 활용한 항공 이동서비스다. 오는 2040년 731조원의 글로벌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신개념 이동수단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7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한화시스템, SK텔레콤, 한국교통연구원과 UAM의 사업화 준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이?착륙장 구축과 운영, UAM 교통관리 분야를 책임진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 항행·관제·ICT 솔루션 개발, 운항사·항공 모빌리티 검토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플랫폼과 미래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 모델, 한국교통연구원은 UAM 서비스 수요예측 및 대중수용성 등을 전담해 시범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는 지난해 7월 한화시스템과 함께 UAM 기체·인프라·항행·ICT의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선제적인 UAM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SK텔레콤, 한국교통연구원은 UAM 플랫폼, 수요분석 등으로 범위를 확장해 실제 사업화의 본격 시동을 위한 드림팀을 구성하는데 협력한다. 공사는 오는 2025년 UAM 시범 상용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UAM 시장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큰 변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공항=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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