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전략가 "최근 조정은 일시적…곧 상승세로 돌아선다"

입력 2021-01-28 17:51   수정 2021-01-2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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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조정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고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유명 투자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추가 상승으로 곧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증시가 저점을 찍은 지난해 3월 투자자들에게 매수를 강력히 권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증시가 계속 상승했기 때문에 그의 말을 따랐다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JP모간의 투자전략가 콜라노비치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의 증시 조정은 더 많은 물량을 싸게 사들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거품이 아니며 잠깐의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일부에서 투기적인 매매 행태가 보이고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조정을 받고 있다. 미국 S&P500 지수는 이날 2.57%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28일(-3.53%) 이후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콜라노비치는 “게임스톱(GME), AMC엔터테인먼트(AMC) 등이 최근 반(反) 공매도 운동의 표적이 되면서 비이성적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며 이같은 움직임이 주식시장의 거품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켜 지수가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라노비치는 “투자자의 주식 매수세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봤을 때) 아직 충분히 높아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수개월 내로 다른 자산에서 돈이 빠져나와 증시로 더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경제를 계속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투자 분야별로 다른 접근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산업 분야의 주가는 너무 올라 펀더멘털과의 괴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콜라노비치는 “일부 산업 분야의 주가는 거품인 것으로 보인다”며 “예컨대 전기자동차, 태양열 에너지 관련주가 여기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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