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휴로 현대건설기계는 2~3.5t급 경제형 지게차 10종을 UN사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이를 동남아시아와 중동, 러시아, 호주 등 신흥시장을 비롯해 유럽 및 중국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는 UN 공장에 전용 조립라인 등 생산설비와 품질 및 개발시설을 확충해 장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중국 OEM 제품의 글로벌 매출을 약 1억달러로 확대한다. 세계산업차량통계(WITS)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형 지게차 판매량은 2016년 47만 대에서 2019년 51만3000대로 늘어나는 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본부는 지난해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전 세계 113개국에 연간 1만2000여 대의 지게차를 판매, 약 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경제형 지게차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늘려 유럽 및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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