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토부 주거 상향 지원사업에는 전국 12개 광역·기초지자체가 선정되었으며, 서울 양천구는 기초관리형에 선정되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주거 상향 지원사업은 주거 취약계층 주거지원 신청부터 입주, 돌봄 및 생활 케어까지 전 과정을 종합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쪽방, 고시원, 여인숙 등 비주택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이며, 전년도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 50% 이하 가구이다.
올해 구에서는 신정2동 쪽방촌, 노후 고시원 및 반지하 거주자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한 언택트 주거복지상담소를 통해 주거복지 상담 및 임대주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주 시 개보수가 필요한 입주자에게는 민간 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해 도배, 장판, 블라인드 설치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 시 필요한 주방용품, 생필품, 기초의약품 등의 생활안정용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에도 주거 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사업을 전개해 비주택에 거주하는 58가구를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대상자 발굴과 주택발굴 등 이주 상담은 1196건, 이주·정착지원은 81건이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한 계층을 대상으로 입주부터 이주 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비주택 거주자가 지역사회에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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