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745억원 펀드로 미래 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

입력 2021-02-01 09:05   수정 2021-02-01 09:18


현대차그룹이 ‘제로원(ZER01NE) 2호 펀드’를 설립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제로원은 창의인재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8년 오픈한 신개념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제로원 2호 펀드는 총 74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세부적으로 현대차 180억원, 기아 120억원, 현대차증권이 5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운용하고, 산업은행 200억원, 신한은행이 30억원을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만도, 동희, 글로벌오토트레이딩, 코리아에프티 등 협력사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AI,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특히 그린 뉴딜로 점점 중요해지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펀드에 직접 참여하는 회사들에게 현대차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정보 공유 행사인 라운드테이블, 데모데이, 컨퍼런스 등의 자리를 제공한다.


펀드에 참여하지 않은 그룹사 및 부품 협력사들과의 소통 자리도 마련해 모빌리티 생태계간 정보 공유 및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미래 혁신 기술의 내재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지속 탐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산업은행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산업은행은 업계 동향에 대한 다양한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친환경 모빌리티 업계 동향에 대한 정보 공유 △발굴 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 △공동투자 협력체계 구축 및 성장 펀드 공동 조성 △신규 유망 사업아이템에 대한 정보 교류 및 사업화 연계 △신사업 협업 회사에 대한 사업자금 지원 △선행투자회사 및 투자예정 기업에 대한 공동투자/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은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대차·기아 뿐만아니라 완성차 생태계와의 협업이 필수적” 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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