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삼성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아피셀은 대웅제약과 아박타가 기능강화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할 목적으로 작년 2월 설립된 합작사다. 대웅제약의 줄기세포 플랫폼 기술(DW-MSC)과 아박타의 아피머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DW-MSC는 만능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중간엽 줄기세포로 성체 조직에서 분리한 중간엽 줄기세포보다 오랫동안 줄기세포능(stemness)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세포주다. 아피머는 인체에서 유래한 작은 단백질을 기반으로 항원에 높은 친화도로 결합함으로써 항체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아피셀은 이번 투자를 통해 개발 중인 치료제의 전임상 시험을 조기에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신약은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 장기이식 거부반응 등을 일차적 목표로 개발하고, 추후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및 아피셀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 성공은 양사의 혁신기술 융합에 대한 컨셉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난치성 질환을 타깃으로 한 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치료제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라스테어 스미스 아박타 사장은 "아피머 융합 세포치료제는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 영역에서 매우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영역에서 기존 항체와 줄기세포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치료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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