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향기로 기분 전환…방향제 날았다

입력 2021-02-01 17:22   수정 2021-02-0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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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향초, 향낭 등 방향제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사람들, 기분 전환용으로 방향제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설을 앞두고 선물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마리아 노벨라’에 따르면 지난해 이 브랜드의 방향 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202%가량 증가했다. 향수로 유명한 브랜드 ‘바이레도’의 방향 제품 판매량도 110%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판매량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 산타마리아 노벨라 방향 제품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바이레도의 매출은 1400% 늘었다.

바이레도 향초 등이 대표적인 인기 제품이다. 프랑스에서 수작업으로 만드는 바이레도 향초는 수공예 유리용기에 블랙왁스를 담고 면심지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그중 ‘비블리오테크’ 제품은 향초를 써본 소비자들이 향수를 제작해달라고 요청해 향수로 출시되기도 했다.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디퓨저, 향낭, 향초, 고체 방향제 등도 잘 팔린다. 산타마리아 노벨라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우울감을 떨쳐내거나 긴장 완화에도 효과적이어서 방향 제품을 찾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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