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방안' 문건 공개에도 국정조사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북한 원전 관련 문건 17개를 모두 공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필요한 이유를 산업부가 스스로 보여준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직 문건 17개를 모두 공개한 것이 아니다"면서 "대중에 공개하기 민감한 외교 문건이 있다면 국정조사를 비공개로 돌리고 확인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의구심을 도마뱀 꼬리 자르듯 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중대한 국정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적 의혹을 시원하게 밝히는 것, 이것이 국정조사의 목적"이라면서 "납득되지도, 될 수도 없는 변명, '제 발 저린듯한' 야당 공격 즉시 중단하고 하루빨리 국정조사를 진행하면 될 일이다. 국정조사는 이럴 때 하라고 만든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날 산업부는 6장짜리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문건을 공개하고 "이 사안은 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바 없으며, 북한에 원전 건설을 극비리에 추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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