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하 '언니한텐')에선 배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배수진은 지난 2018년 뮤지컬배우 임현준과 백년가약을 맺었으나 결혼 2년 만인 지난해 5월 이혼했다.
이에 대해 배수진은 "이혼 당시 배동성의 반응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아빠도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 고민이 많았을 텐데 그냥 내 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삼남매 중 둘째로 배동성의 이혼 후 형제 중 유일하게 아빠와 함께했던 배수진은 "난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한국에 친구가 없었는데 아빠는 지방스케줄 때문에 늘 밖에 계셨다"면서 "정말 외로웠다. 빨리 자리를 잡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결혼생활을 하면서 엄청 참았다. 2년이 짧은 시간이지만 하루하루 계속 버티다 '아이 때문에 이혼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부모의 불화보단 편안한 가정이 나은 것 같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8개월째 홀로 아이를 양육 중인데 대해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린이집도 못 가고 24시간 계속 붙어 있다. 아들이라 몸으로 놀아줘야 하는 부분이 힘들더라. 이혼 전엔 남편이 아이와 정말 잘 놀아줬다. 아이를 엄청 예뻐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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