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시장, 유튜브·넷플릭스 등 외산업체가 90% 장악

입력 2021-02-02 11:35   수정 2021-02-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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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은 유튜브,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외산업체들이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발표한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 행태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66.3%로 전년 52%보다 14.3%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오락·연예(69.8%), 드라마(37.2%), 뉴스(27.8%), 스포츠(21.8%) 순이었다.



서비스별 이용률은 유튜브가 62.3%로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넷플릭스(16.3%), 페이스북(8.6%), 네이버TV(4.8%), 웨이브(3.2%), 티빙(3%), 아프리카TV(2.6%)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업체와 외국 업체를 구분해 살펴보니, 외산업체의 이용률 합산이 87.2%로 90%에 육박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1위인 네이버TV도 5%에 못 미쳤다.

유료방송 시청자 중 VOD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0.3%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료방송 가입가구는 전체의 92.2%로, IPTV 가입률은 50.1%로 전년(45.1%)보다 증가하고 케이블방송 가입률은 41.7%로 전년(47.5%) 보다 감소하면서 양 서비스의 가입률이 역전됐다.

이번 조사 보고서는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6029명을 면접해 조사한 결과로, 방송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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