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 CAR 신호전달 도메인 호주 특허 취득

입력 2021-02-02 13:29   수정 2021-02-02 13:30

GC녹십자랩셀은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신호 전달 도메인’에 대한 물질 및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CAR 신호 전달 도메인을 통해 자연살해(NK)세포의 효력을 높이는 기술에 대한 특허다.

NK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선천면역세포다. CAR 신호 전달 도메인은 NK세포가 활성화되도록 강력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CAR 신호 전달 도메인은 T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GC녹십자랩셀은 NK세포 활성화에 특화된 방식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NK 세포의 체내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효력이 매우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 특허는 GC녹십자랩셀이 최근 미국 MSD과 체결한 약 2조원대 기술수출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 기술 중 하나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NK세포와 CAR 세포를 결합한 CAR-NK세포치료제가 차세대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다. 상용화된 소수의 차세대 면역항암제보다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또 기성품 형태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타인에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GC녹십자랩셀은 이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CAR-NK세포치료제(HER2-CAR-NK)의 동물 실험에서 우수한 암세포 살상 효과를 확인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차세대 NK세포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을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자산화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 기술이 적용되는 여러 CAR-NK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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