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벳, 매출 23% 증가…월가 예상 웃돌아

입력 2021-02-03 09:05   수정 2021-02-1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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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알파벳은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569억달러(약 63조5004억원), 주당순이익(EPS) 22.3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파벳에 대한 미국 월가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531억달러, 주당순이익 15.9달러였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7.2% 초과했고, 주당순이익도 40.3% 웃돌았다. 전년에 비해서 매출은 23%, 영업이익익은 69.6% 성장했다.



구글은 이번에 처음으로 클라우드 사업의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은 38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6.2% 증가했다. 다만 아직 이익은 내지 못하는 투자 단계다. 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부문은 124억달러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밖에도 유튜브 광고에서 68억달러, 광고를 이용한 트래픽획득비용(TAC)에서 10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루스 포랏 구글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지난 4분기 호실적은 구글 검색과 유튜브가 이끌었다"며 "구글 클라우드 사업도 지난해 연간 기준 131억달러 매출을 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알파벳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알파벳은 2일 1919.12달러로 장을 마쳤지만, 장이 마감된 후 실적이 나오면서 시외거래에서 7.79%까지 뛰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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