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으로 150억 달러(약 16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이자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은 594억∼614억 달러(약 66조3000억∼68조5000억원)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BNT162B2’는 지난해 4분기에 1억54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까지 세계에 6500만회분을 공급했다는 설명이다. 이 중 2900만회 분량을 미국에 공급했다. 오는 7월까지 미 정부에 추가로 2억회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3.00∼3.10달러에서 3.10~3.20달러로 높였다. 백신 매출 전망을 추가로 상향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화이자의 지난해 임상 성공 비율은 21%로, 2015년 5%에 비해 크게 늘었다. 산업 평균 8%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임상 단계별로는 임상 1상(3년 평균) 48%, 임상 2상(5년 평균) 52%, 임상 3상 85%였다. 2015년 48% 15% 70%보다 2,3상의 성공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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