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기능식품 업계 최초 2023년 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다.”(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2019년 매출 4389억원을 기록한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 위탁개발·생산(ODM) 분야업계 1위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다. 202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면 3년 만에 매출이 두 배 이상 늘게 된다. 작년에도 609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증권사는 추정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천연물 소재 중심의 개별인정형 원료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란 건강기능식품의 한 분류다. 홍삼처럼 ‘일반 건기식 공전’에 등재돼 있지 않은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야 해 수년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정성과 효능 등을 입증해야 하는 제품이다. 지난달엔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여주를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있다.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은 콜마비앤에이치와 농촌진흥청,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가 손잡고 6년 동안 공동 개발한 천연 유래 식물성 원료다. 씨가 형성되지 않은 국내산 미숙(未熟)여주에서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을 뽑아낸 제품이다. 쓴 오이로 불리는 여주는 고야라는 일본 오키나와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식품과학연구소가 인체적용시험을 한 결과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을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후 혈당이 평균 6.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혈당 상승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글루카곤 수치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개 이상의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후보물질을 갖추고 있다. 최근 3년간 총 15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능성 원료 관련한 특허 출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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