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3일 저녁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서울·경기 서부·충북 북부·경북 북동 산지에 3∼10㎝의 눈이 내릴 예정이다. 경기 동부와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의 예상 적설량은 5∼15㎝다.
행안부는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일원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관계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 열었다.
회의에서는 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증편과 취약도로 제설·제빙 대책, 대국민 홍보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이날 오후 6시 퇴근 시간 즈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9시와 4일 오전 3시 사이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시민들의 빠른 귀가를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대중교통편을 늘리거나 배차간격을 조정하도록 했다.
또 취약도로 중심으로 제설 장비와 제설 차량을 전진 배치하고, 도로결빙에 대비해 제설재를 사전 살포할 계획이다. 상습 정체 구간이나 사고 위험 구간의 경우에는 신속히 교통을 통제하고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관련 정보를 안내하도록 지시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 강설 집중시간 이전에 귀가를 서두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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