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는 3일 가나에 코로나19 범용 진단키트를 납품하는 83만6850달러(약 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현지 의료기기 유통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단키트는 가나 보건부와 가나 정부 산하의 정책기관(Ghana Health Service)으로 납품된다. 최종적으로 현지 국립병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가나 세네갈 알제리 등 아프리카에서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세네갈에는 작년에 약 50억원의 코로나19 진단장비와 시약을 수출했다. 알제리에는 30억원 규모의 혈당측정 스트립 제조 설비를 공급했다.
이번 가나와의 계약은 초도물량분이다. 연말까지 가나에 50억원 규모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에 따르면 지난달 가나의 레베카 재단은 미코바이오메드의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현지 의학 연구소에 기부했다. 가나의 영부인인 레베카 아쿠포 아듀가 운영하는 재단이다. 당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납품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나에서 신뢰도가 확보됐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검출에도 경쟁사 진단키트와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꾸준히 가나의 공공 및 민간 기관으로부터 재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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