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A.25238037.1.jpg)
휴온스그룹이 전립선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쏘팔메토가 장악한 1000억원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또 1분기 화장용 소품 제조업체 블러썸엠앤씨 인수를 완료한 뒤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서기로 했다.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건기식 화장품 의료기기 등 비(非)제약 부문 수익성을 끌어올린 뒤 여기서 벌어들인 돈을 ‘본업’인 신약 개발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부회장은 비제약 부문을 키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조만간 내놓을 전립선 건강 개선 식품을 꼽았다. 지난해 갱년기 여성을 위한 유산균 제품인 ‘메노락토’로 거둔 성공을 올해 남성용 건기식으로 이어가겠다는 얘기다. 작년 4월 나온 메노락토는 출시 8개월여 만에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건기식’ 반열에 올랐다.
휴온스가 새로 개발한 전립선 건강 개선 식품은 해독 효과가 있는 식물로 알려진 사군자 열매가 주재료다. 인체실험 결과 전립선 비대증 완화와 빈뇨·야간뇨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을 했다.
M&A에도 적극 나선다. 메이크업 스펀지 등 화장품 부자재를 만드는 블러썸엠앤씨 인수는 1분기 중 끝마치기로 했다. 휴온스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매물로 나온 이 회사에 대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휴온스는 에스테틱 사업을 벌이는 계열사 휴메딕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추가 M&A를 위해 에스테틱 관련 의료기기 업체와 주사기·주삿바늘 업체들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인공지능(AI) 기업 팜캐드와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 바이오 벤처들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후보물질을 검토하고 있다”며 “매년 2개 이상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이주현 기자 ohyea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