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SK하이닉스 '성과급' 논란에…주식으로 추가 지급 결정

입력 2021-02-04 19:55   수정 2021-02-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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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싸게 매수할 수 있게 하는 형태로 추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했다. 성과급 산정의 기준 지표도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4일 "성과급(PS) 제도를 개선하고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PS(초과이익분배금), 즉 성과급의 산정의 기준 지표를 기존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으로 변경하고 다음주 직원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그동안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은 "EVA 산정 공식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는 수치가 명확하게 공개되는 '영업이익'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예측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우리사주를 발행해 직원들에게 시장가보다 '싸게'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구체적 방안은 차후 결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내부에선 기본급의 200%에 해당되는 혜택을 직원들에게 줄 계획이다. 예컨대 기본급이 200만원인 직원이 SK하이닉스 주식 1000만원 어치를 회사로부터 산다면, 400만원 할인한 600만원에 팔겠다는 것이다.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부여함으로써 회사의 미래성장을 함께 도모하자는 의미다. 또 SK하이닉스는 사내 복지포인트인 '하이웰포인트' 300만포인트를 전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했다.

이석희 사장(CEO)는 "지금까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회사의 신뢰인 만큼 앞으로 경영의 방향 역시 ‘공정함’과 ‘투명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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