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4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가 3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15명보다 76명 적은 수치다.
이들 중 249명(73.5%)은 수도권에서, 90명(26.5%)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20명, 경기 104명, 부산 30명, 인천 25명, 대구 16명, 광주 14명, 충남 9명, 경북 7명, 경남 6명, 강원 5명, 충북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 세종, 울산, 전북, 전남, 제주 등 6곳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오후 9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다소 줄어들어 사흘 만에 40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일별로 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467명→45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0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376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집단감염 주요 사례를 보면 부산 중구의 한 재활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는 경찰 3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밝힌 신규 감염 사례로는 △서울 관악구 병원(누적 17명) △인천 중구 관세업무회사(18명) △연수구 무역회사(15명) 등이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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