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훈련을 받은 탐지견이 냄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찾아낼 확률이 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독일 북부 하노버대학 수의과학 연구팀이 코로나19 확진자의 타액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냄새를 탐지견이 식별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탐지견은 코로나19 확진자로부터 채취한 타액 샘플의 냄새를 맡도록 훈련받은 뒤 확진자와 확진자가 아닌 사람을 구별했고, 확진자 중 무증상자까지 가려냈다.
이번 연구에는 세 살된 벨기에 셰퍼트 한 마리와 한 살 된 코커스패니얼 한 마리가 탐지견으로 투입됐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핀란드 수도 헬싱키·반타 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식별을 위해 탐지견이 시범 투입됐고,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도 탐지견을 배치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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