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법원장 대화 녹음하다니…임성근, 역시 탄핵감"

입력 2021-02-04 11:06   수정 2021-02-04 11:07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사진)는 4일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대화 녹취록 전문을 공개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탄핵받아 마땅함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후보는 페이스북에 "보도된 임성근 부장판사와 김명수 대법원장의 면담 관련 보도를 보면서 자신의 거취를 의논하러 간 자리에서 대법원장과의 대화를 녹음해 공개하는 수준의 부장판사라면, 역시 탄핵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국회 탄핵 표결을 앞둔 임성근 부장판사 측 변호인은 지난해 5월 '사표를 수리해 달라'며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요청하면서 나눈 이야기를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김명수 대법원장은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는데 사표 수리하면 무슨 얘기 듣겠나", "탄핵 현실성 없어", "탄핵 돼야 한다는 생각 갖고 있지 않아"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국민에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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